이자보상배율 (삼성전자 vs. 제넥신)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안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데 사용합니다. 최소 1.5배 이상은 돼야 하는데 1 미만이라면 영업으로 버는 돈만으론 이자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실제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을 보면서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이자보상배율이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
이자보상비율은 추세가 중요한데 수치가 낮더라도 지속해서 이 수치가 좋아지고 있다면 회사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지만 반대로 이 수치가 지속해서 낮아지면서 1 미만으로 가고 있다면 위험한 상황으로 봐야 합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으로 번 돈으로 이자도 감당 못하는 상황이라 잠재적인 부실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미만이 지속되면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기업들은 좀비기업(한계기업)으로 간주해서 사실상 자체적으로 생존능력이 없다고 봅니다.
2> 실제 기업 사례
우량기업 (삼성전자)
아래는 삼성전자의 포괄손익계산서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이자보상배율을 계산한 수치입니다. (금액 단위 : 억 원)
우량 기업답게 이자보상배율 수치도 엄청나고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21년이 2017년과 2018년보다 적은 금액이었지만 이자비용이 줄어서 이자보상배율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안정성에선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기업입니다.
위의 수치는 삼성전자의 포괄손익계산서를 보고 계산한 거지만 이렇게 계산하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이자보상배율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네이버에 접속해서 증권탭을 클릭합니다.
- 검색창에 원하는 종목을 검색합니다.
- 해당 종목의 주가와 차트가 먼저 보이는데 그 아래에 종목분석을 클릭합니다.
- 투자지표를 클릭합니다.
- 투자분석에서 안정성을 클릭하면 이자보상배율을 확인 가능하고 이외에도 기업의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부채비율이나 유동비율 등 다양한 안정성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래는 이렇게 검색한 삼성전자의 안정성 지표입니다. (금액 단위 : 억 원)
위의 삼성전자 안정성 지표들을 보면 우량 기업답게 이자보상배율 외에도 다른 수치들도 모두 훌륭합니다. 꾸준한 당기순이익 흑자로 인해 자본 유보율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주식수의 증가 없이 실제 이익잉여금의 증가로 인한 거라 정말 탄탄한 기업이고 유동비율이나 당좌비율도 높아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 이 기업의 위기가 오더라도 현금 유동성 문제로 단기간에 쉽게 무너질 일은 없을 수준입니다.
부실기업 (제넥신)
아래의 제넥신의 안정성 지표들입니다. (금액 단위 : 억 원)
이 기업은 바이오 기업으로 당장의 영업이익이 발생하기 힘든 점을 감안해서 봐야겠는데요. 이자보상배율을 보니까 몇 년 동안 계속 영업으로 번 돈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유동비율과 당좌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겠습니다.
부채비율과 유동부채비율이 낮은 건 부채가 줄었다기보다는 주식수가 꾸준히 늘어서 분모에 해당하는 자본총계가 늘어난 것 때문으로 보입니다.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 유동부채비율=유동부채/자본총계)
바이오 기업은 단순히 이런 재무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업종이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흐름을 보인다면 벌어들이는 돈이 없이 계속 비용만 발생해서 현금이 부족해지는 시기가 또 올 거라 다시 추가 주식 발행으로 자금 마련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늘어난 주식수만큼 주가 하락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퀀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퀀트-환율과 코스피지수의 상관성은 분명한데 팩터로서의 효과는... (0) | 2022.08.19 |
---|---|
퀀트-저PBR+소형주 전략 백테스트-팩터 약간 추가해서 수익률과 MDD 개선 (0) | 2022.08.18 |
퀀트-대형주와 소형주 백테스트 비교 (엄청난 수익률 차이) (0) | 2022.08.16 |
현금흐름표로 구분한 기업 유형 - 우량 기업 vs.위험 기업 (0) | 2022.08.15 |
퀀트-GP/A+저PBR 백테스트와 다른 밸류 팩터와의 조합 (0) | 2022.08.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