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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현금흐름표로 구분한 기업 유형 - 우량 기업 vs.위험 기업

by 개미 직장인 J 2022. 8. 15.

현금흐름표로 구분한 기업 유형 : 우량 기업과 위험 기업의 차이

기업의 이익은 조작이 가능하지만 현금 흐름은 조작이 어렵기 때문에 손익계산서에선 계속 흑자인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계속 적자로 현금흐름이 악화되면 그 이익이 가짜일 가능성이 있어서 분식회계 의심을 받게 되거나 흑자 부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지표는 투자자들이 위험 기업을 거르기 위해 중요하게 봐야 하기에 우량 기업과 위험 기업의 현금흐름표가 어떤 식으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현금흐름표의 의미와 예시
  • 현금흐름표 구성 항목
  • 기업 유형별 현금흐름표 (우량기업 vs. 위험기업)

1> 현금흐름표의 의미와 예시

현금흐름표란 일정 기간 기업 본연의 사업을 하면서 실제 현금이 들어오고 나간 내역을 정리한 표를 말합니다.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는 발생주의 회계에 따라 거래가 발생한 시점에 수익이나 비용을 인식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 거래들이 반드시 실제 현금 유입을 기준으로 한 현금흐름표의 현금흐름과 일치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작년 12월 31일에 B 기업에 900원짜리 물건을 1,000원에 판매했다고 하겠습니다.

각종 인건비며 임대료 같은 비용이 10원이 들었다고 하면 이 기업의 매출은 1,000원에 원가와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손익계산서 상의 당기순이익은 90원이 됩니다. 

그런데 실제 매출대금은 올해 1월 31일에 받았다고 한다면 작년에 순익이 흑자인 기업이지만 실제 작년엔 현금이 들어온 건 없지요. 이 못 받은 금액은 재무상태표에 외상매출금이라는 자산으로 남게 되는데요.

현금흐름표에선 이 금액이 실제로 받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외상매출금만큼 마이너스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A라는 기업이 작년 초에 영업용 트럭을 구입했다고 하면 트럭에 대한 감가상각을 매년 손익계산서에 반영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이 감가상각비는 실제로 현금이 인출되진 않는 회계적 비용입니다. 

그래서 손익계산서에서는 비용으로 인식되지만 현금흐름표에선 실제 현금이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해 감가상각비로 인식한 금액만큼 현금흐름표에선 다시 플러스로 만들어 줍니다.

이런 식으로 현금흐름표에서는 실제 현금에 맞춰서 조정합니다.

 

2> 현금흐름표의 구성 항목

현금흐름표에는 다음의 3가지 정보를 제공합니다.

  •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이익/비용/자산/부채를 실제 현금 유입/유출에 맞춰 조정)
  •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기계설비 구입, 창고 건물 매입, 타회사 주식 취득 등)
  •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은행 대출, 회사채 발행, 배당, 차입금 상환 등)

3> 기업 유형별 현금흐름표

우량기업 :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

이는 영업 활동으로 수익을 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플러스로 만들고 그 자금으로 유형자산이나 금융자산에 투자를 해서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되고 기업이 벌어 놓은 돈으로 차입금도 상환하고 주주에게 배당도 해서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되는 가장 이상적인 현금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량 기업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현금흐름을 보면 딱 이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실제로 삼성전자의 2013년~2021년까지의 영업활동 현금흐름표입니다. (금액 단위 : 억 원)

삼성전자-현금흐름표
삼성전자-현금흐름표

신규 성장기업 :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

이는 성장 단계의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를 계속해야 해서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지만 아직은 자금이 넉넉한 상태는 아니라 외부에서 자금조달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가 됩니다.

 

위의 두 기업 유형은 투자에 문제가 없지만 아래의 기업 유형은 투자를 피해야 하는 기업유형입니다.

 

위험기업 :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

도산 직전 기업 : 영업활동 현금흐름(-) 투자활동 현금흐름(-) 재무활동 현금흐름(-)

 

도산 직전 기업 같은 경우는 모든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로 가장 부실한 기업인데요. 이런 기업으로 가기 전에 위험기업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기업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채권 발행 등으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오고 유상증자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처음엔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가 되는데 이런 상태에서도 계속적인 영업부진으로 현금이 부족하게 되면 더 이상 재무활동의 현금 유입이 힘들게 됩니다.

 

어디서도 자금조달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가 되면 기업이 보유 중인 자산을 매각해서 자금을 마련하게 되는데요. 이럴 때 투자활동 현금흐름에서 플러스를 보이게 됩니다.

자산 매각도 비영업용 자산 매각을 먼저 해서 자금 조달을 하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영업용 자산(컨테이너, 선박, 기계장치 등) 매각까지 간다면 이런 기업은 위험한 기업이니 투자를 피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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