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PER 기업도 저PER 기업보다 저평가일 수 있는 PEG 팩터를 활용한 퀀트 백테스트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은 현재 기준으론 PER이 굉장히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 기업들이 빠른 성장을 보이게 되면 PER이 높다고 볼 수 없는데요. 그래서 PER에 미래의 EPS 성장을 반영해서 기업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판단하는 지표인 PEG로 백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PEG (Price Earning To Growth Ratio : 주가순이익성장비율)
PEG=PER/EPS 증가율로 기업의 가치를 미래의 성장성을 반영해서 현재의 PER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그래서 현재 PER이 높더라도 성장률이 높은 기업이라면 밸류가 높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두 기업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기업 | A기업 | B기업 |
PER | 10배 | 30배 |
EPS 증가율 (%) | 8 | 35 |
PEG | 1.25 | 0.86 |
A기업과 B기업의 PER만 놓고 비교해보면 B기업이 더 비싸게 거래된다고 볼 수 있지만 성장성인 EPS 증가율을 반영해서 보게 되면 PEG가 더 낮은 B기업이 더 저평가 상태입니다.
피터 린치에 의하면 PEG가 0.5배 미만에 매수해서 1.5배 이상에 매도하라고 했습니다. 요새는 정보가 워낙 다양하고 빠르다 보니 0.5배 미만의 기업을 찾기는 어려울 거 같고 밸류를 아래와 같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PEG > 1 고평가
PEG = 1 적정가치
PEG < 1 저평가
다음은 PEG 팩터를 적용한 백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모든 전략은 분기 리밸런싱으로 하고 중국기업과 스팩, 금융, 지주사는 제외했습니다.
PEG 팩터 단독 적용한 백테스트
- 코스피, 코스닥 전체
- PEG 최대 1 이하 낮은 기업 순
- 부채비율 최대 200% 이하 낮은 기업 순
다음은 위의 전략대로 백테스트한 결과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해서인지 수익률이 14.4%로 저조한 편인데요.
이 전략을 시가총액 하위 20% 기업을 적용하면 수익률이 36.7%로 높아지면서 MDD는 40.3%로 줄고 승률도 62.5%로 높일 수 있으나 거래정지 종목수가 5 종목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PEG 팩터에 성장성 팩터 추가
- 코스피, 코스닥 전체
- PEG 최대 1 이하 낮은 기업 순
- 부채비율 최대 200% 이하 낮은 기업 순
- 분기매출액증가율 (YOY)+분기영업이익증가율 (YOY)+분기순이익증가율 (YOY)
다음은 위의 전략대로 백테스트한 결과입니다.
이번 전략은 PEG가 낮아지려면 EPS 증가율이 높아야 하니까 이에 영향을 미치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을 추가 적용했더니 코스피, 코스닥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하는 하는데도 수익률이 30.3%나 되고 거래정지 종목수도 0으로 줄었습니다.
이번엔 위와 동일 전략에서 시가총액만 하위 20% 기업으로 백테스트를 진행해봤는데요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가총액 하위 20% 소형주로 백테스트를 했더니 수익률이 44.3%로 올라가고 MDD도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했을 때보다 줄었습니다. 승률도 58.9%->69%로 오르고 월간 변동성도 줄었습니다.
PEG가 EPS 성장률을 적용한 팩터이다 보니 아무래도 대형주보다는 소형주에서 성장이 빠른 기업들이 더 많아서 이런 작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 결과가 더 좋게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전략은 백테스트한 14년 동안 연간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을 전부 이기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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