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트-소형주에 팩터를 단순하게 적용했을 때 의외의 고수익률 (매출 vs. 영업이익)
저는 퀀트 백테스트할 때 이것저것 다 적용하면서 팩터를 점점 추가하게 되는데요. 이번엔 시가총액 하위 20% 소형주를 대상으로 수익성, 밸류, 안정성, 성장성 팩터를 각 1개씩만 적용하면서 백테스트를 해봤는데 의외로 수익률이 너무 높게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지금부터 팩터를 단순하게 적용해도 고수익이 가능했던 두 개의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두 전략 모두 코스피 코스닥 전체 기업 중 시가총액 하위 20% 대상의 기업으로 백테스트를 했는데 분기 리밸런싱을 적용했고 중국기업, 스팩, 금융, 지주사는 제외했습니다.
목차
- 매출 관련 팩터 적용 전략
- 매출 관련 팩터 전략 백테스트 결과와 추출된 종목의 특이한 점
- 영업이익 관련 팩터 적용 전략
- 영업이익 관련 팩터 전략 백테스트 결과
매출 관련 팩터 적용 전략
- 수익성 팩터 : 분기 GPM 높은 기업 순 (GPM은 매출총이익률로 분기 GPM=분기매출총이익/분기매출액)
- 밸류 팩터 : PSR 낮은 기업 순 (PSR=시가총액/매출액)
- 안정성 팩터 : 부채비율 200% 이하 낮은 기업 순
- 성장성 팩터 : 분기 매출액 증가율 (YOY) 높은 기업 순
매출 관련 팩터 전략 백테스트 결과와 추출된 종목의 특이한 점
매출 관련한 팩터를 적용했을 때의 백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수익률이 58.5%에 승률도 70.2%나 되는데요. 이 전략은 백테스트한 14년 동안 연간 수익률에서 모두 시장 수익률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무래도 소형주에선 매출 성장이 주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큰 거 같습니다.
퀀트킹 프로그램으로 백테스트를 하면 오늘의 매수 종목이라고 해서 백테스트한 전략에 맞는 1위~20위까지의 종목을 뽑아주는데요. 이 전략으로 추출된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목 보시면 20 종목에서 50%나 되는 10 종목이 모두 의류 업종으로 나왔습니다. 만약 제가 실제 투자하려고 종목 추출했을 때 이런 결과를 받으면 일단 저 의류 업종 중에서 2~3 종목만 남기고 21위~30위까지의 업체를 뽑아서 의류 업종이 아닌 종목 중에 순위가 높은 순으로 투자 종목에 새로 편입할 거 같아요.
저 의류 업종의 매출이 코로나와 연관이 있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유독 저 때만 몰린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영업이익 관련 팩터 적용 전략
- 수익성 팩터 : 분기 OPM 높은 기업 순 (OPM은 영업이익률로 분기OPM=분기영업이익/분기매출액)
- 밸류 팩터 : 분기 POR 낮은 기업 순 (분기POR=시가총액/(분기영업이익*4))
- 안정성 팩터 : 차입금 비율 100% 이하 낮은 기업 순 (차입금=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
- 성장성 팩터 :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YOY) 높은 기업 순
영업이익 관련 팩터 전략 백테스트 결과
영업이익 관련한 팩터를 적용했을 때의 백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전략도 매출 관련 팩터를 적용했을 때처럼 연평균 수익률 56.8%에 승률 71.4%로 고수익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업이익 관련 팩터를 적용했을 때 추출된 오늘의 매수 종목은 매출 팩터 때와는 다르게 업종이 그래도 고루 퍼져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20 종목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가총액 하위 20% 종목답게 두 전략 모두 1,000원 미만의 종목들도 보입니다. 이 두 전략의 백테스트를 진행할 때 매도 수수료를 슬리피지 포함해서 1.5%를 적용했는데요.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이 많이 포함되면 이 수수료를 훨씬 더 올려서 백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두 전략 모두 거래정지 종목 수가 포함되어 있는데 밸류 팩터에 PBR을 추가로 적용해주면 거래정지 종목수를 모두 0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대신 수익률도 같이 낮아지는 단점은 감안해야겠고요.
아래는 매출과 영업이익 팩터 두 전략의 월간 수익 누적률 그래프입니다. 빨간색 선이 매출 팩터 적용한 전략이고 파란색 선이 영업이익 팩터를 적용한 전략의 수익률입니다.
이 두 전략의 상관성이 높아서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데요. 매출 관련 팩터를 적용한 전략이 수익률이 약간 더 높은 걸 볼 수 있습니다. 연간으로 수익률을 나눠서 보면 어떤 해는 매출 팩터들이 잘 통하고 어떤 해는 영업이익 팩터들이 잘 통하고 그래서 딱 어느 전략이 더 낫다고 하기는 어려운데요. 최근 1년의 흐름만 보면 영업이익 관련 팩터가 수익률이 더 나았고 2년~3년으로 기간을 늘리면 매출 관련 팩터들이 더 우수했고 5년으로 기간을 더 늘려도 매출 관련 팩터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네요.
소형주에서 매출 관련 팩터들이 중요한 건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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