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지막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휴가 시작할 때만 해도 나름의 긴 휴가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끝입니다. 내일부턴 다시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해야 하고 하루하루 또 바쁜 일개미로 살아야겠지만 어느 정도 머리를 비워냈더니 휴가 전보다는 잘 적응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역시 삶에서 쉼표 한 번씩 찍어주는 건 꼭 필요한 거 같아요.
저는 나이 40대 중반쯤 되면 인생의 답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더라고요. 고민의 종류만 달라질 뿐 20대 직장인일 때나 40대 직장인일 때나 내가 어느 길로 가야 맞는 건지 확신이 서지 않는 건 같네요.
다만 20대 직장인일 때와 달라진 점은 그때는 지금 이 나이쯤 되면 그래도 좀 다르겠지 하는 근거 없는 기대감으로 실행으로 옮겨야 하는 일들을 다 뒤로 미루기만 했던 거 같아요. (진짜 영화처럼 과거로 돌아가서 20대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지금 제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정신 차리라고요!!)
40대인 지금은 그때처럼 미룰 시간이 없어서 작은 거라도 일단 실천해 보고 그 길이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돌아와서 다른 길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제 친구 중에 최근에 가장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부동산을 공부 중인데 휴가 동안 저희 동네로 임장을 와서 함께 만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요. 요새 그 친구랑은 재테크 관련한 주제로 하는 대화가 가장 많은 거 같아요. 이게 바로 40대의 대화구나 싶더라고요^^
저랑은 재테크 관심 분야가 다르지만 가고자 하는 경제적 자유로의 방향은 같아서 이 친구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저도 더 열심히 살고 싶어 지더라고요. 몇 년 바짝 노력해서 앞자리가 바뀌는 50대 시작은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느낌으로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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