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부터 로그아웃한 첫날-휴가는 역시 좋은 것임^^
오늘은 회사에서 휴가 1주일 받은 첫 휴가일입니다. 회사에서 이렇게 장기 휴가를 받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 같은 때는 잠시 쉼표를 찍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눈치 보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그냥 휴가를 신청하고 그 첫날을 보내고 있어요. 날씨도 협조적이라 시작이 참 좋습니다^^
딱히 멀리 여행을 간다거나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있거나 해서 받은 휴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새벽 기상 하지 않아도 되고 출퇴근 대중교통에서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하기 싫은 일 하지 않아도 되는 자체가 좋구만요^^
오늘은 비록 출근하지 않는 날이지만 약속이 있어서 아침 9시에 전철역에 갔는데 늘 회사로 향하던 반대 방향에다 사람도 거의 없는 전철을 타니까 역시 회사 밖에 있다는 게 제대로 실감 나더라고요.
월요일에 회사에서 급한 일들 다 처리하면서 맘먹은 게 휴가 받는 즉시 회사에 대한 모든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내려놓고 오롯이 휴가 자체를 제대로 누리자는 거였는데 스트레스만 내려놓은 게 아니라 정신줄을 같이 내려놨었나 봐요ㅋㅋ 약속 시간을 잘못 체크해서 1시간 이상을 일찍 도착했더라고요. 그것도 도착해서야 깨달음ㅋㅋ
점심 먹으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 사이에 배만 살짝 채우자 해서 메가커피에서 수박 주스를 시켜 먹어봤는데 이건 맛이 참... 수박 주스가 맛없기도 참 어려운 일 같은데 그 어려운 걸 해냈더라고요ㅋㅋ 배고파도 친구가 추천했던 에이드를 먹을 걸 하는 후회가 들지만 모든 음식물을 남기는 법 없는 저라 한 방울도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네요.ㅋㅋ
회사 안에서의 시간은 정상 속도로 흘러가는데 회사 밖에서의 시간은 가속도가 붙나 봅니다. 오늘 하루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시간 아까워서 밤에 잠도 더 늦게 자야 할 것 같은 그런 휴가 첫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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